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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C 에그리게이터의 진화와 스케일업 전략

지디벤처스가 D2C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펑거스인터내셔널에 프리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화해와 퀸잇 등 국내 대표 버티컬 커머스 창업자들이 투자에 참여한 점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자본 투입을 넘어 퍼포먼스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D2C 스케일업 공식이 시장의 검증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스투자·펀딩
게시일2026.03.12
수정일2026.03.12

지디벤처스가 D2C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펑거스인터내셔널에 프리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화해와 퀸잇 등 국내 대표 버티컬 커머스 창업자들이 투자에 참여한 점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자본 투입을 넘어 퍼포먼스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D2C 스케일업 공식이 시장의 검증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D2C 에그리게이터 모델의 2.0 시대 진입

과거 스라시오(Thrasio) 모델로 대변되던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시장은 주로 아마존 등 대형 플랫폼 내 매출 상위 브랜드를 인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은 ‘운영 효율화’를 넘어 ‘브랜드 가치 극대화’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지디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한 펑거스인터내셔널은 이러한 에그리게이터 2.0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들은 잠재력 있는 초기 브랜드를 발굴해 자본을 투입할 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마케팅 역량을 이식하여 D2C 채널 자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브랜드 매각이나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인수자의 단순 자본력보다 마케팅 스케일업 역량을 우선적으로 평가해야 함을 의미한다.

버티컬 커머스 창업자들의 전략적 투자 참여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의 이웅 대표와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의 홍주영 대표가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특정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트래픽과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버티컬 커머스 창업자들이 에그리게이터 기업에 투자했다는 것은, 향후 펑거스인터내셔널이 발굴한 브랜드들이 이들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암시한다. D2C 브랜드 창업자는 자사몰의 성장뿐만 아니라, 타깃 고객이 밀집된 버티컬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가 브랜드 생존과 확장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믹스의 결합

고객 획득 비용(CAC)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재의 이커머스 환경에서 단일 마케팅 채널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펑거스인터내셔널은 퍼포먼스 마케팅의 정량적 데이터 분석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정성적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결합한 ‘믹스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초기 트래픽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이를 퍼포먼스 마케팅의 리타겟팅 모수로 활용하여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는 초기 D2C 스타트업이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ROAS(광고 대비 수익률)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구조다.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액션 아이템

첫째, 브랜드의 엑시트(Exit) 전략을 다각화하라. 단순 IPO나 대기업 인수 외에도, 역량 있는 에그리게이터와의 M&A 또는 지분 교환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둘째, 마케팅 채널을 입체적으로 설계하라.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한계에 부딪혔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오가닉 트래픽과 퍼포먼스 효율을 동시에 견인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테스트해야 한다. 셋째, 타깃 고객이 명확한 버티컬 플랫폼과의 관계를 강화하라. 종합몰 입점보다 자사 브랜드의 핵심 타깃이 모여 있는 버티컬 플랫폼에서의 성공 사례(Best Practice)를 만드는 것이 브랜드 가치 평가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