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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리뉴어블스 사례로 본 기후테크 구독 모델의 미래

딥리뉴어블스가 경기도 기후테크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태양광 구독 플랫폼 '솔라리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2026년 3,3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초기 비용을 낮추는 구독 모델은 하드웨어 공급 과잉을 돌파할 핵심 열쇠다. 창업자들은 비희석 자금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등 신규 틈새시장 공략에 주목해야 한다.

뉴스기후테크·플랫폼
게시일2026.03.27
수정일2026.03.27

딥리뉴어블스가 경기도 기후테크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태양광 구독 플랫폼 ‘솔라리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2026년 3,3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초기 비용을 낮추는 구독 모델은 하드웨어 공급 과잉을 돌파할 핵심 열쇠다. 창업자들은 비희석 자금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등 신규 틈새시장 공략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테크 생태계와 비희석 자금의 전략적 활용

딥리뉴어블스(Deep Renewables)가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재생에너지 분야에 선정된 것은 초기 기후테크 기업이 어떻게 스케일업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기후테크는 전통적인 IT 소프트웨어에 비해 초기 인프라 구축과 기술 검증(PoC)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됩니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위축된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에서, 지분 희석 없이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정부 및 지자체의 육성사업은 창업자에게 단순한 자금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딥리뉴어블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자사의 태양광 구독형 플랫폼인 ‘솔라리스(Solaris)‘의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드웨어 공급 과잉 시대, 플랫폼으로의 전환

글로벌 태양광(PV) 시장은 2026년 3,310억 달러에 달하고, 2035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하여 6,89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장 이면에는 중국발 하드웨어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자국 내 수요의 3–4배에 달하며, 공장 가동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태양광 패널 자체의 가격 하락과 범용화(Commoditization)를 의미합니다.

창업자 관점에서 이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이 아닌, 설치와 운영, 금융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역량이 시장의 승패를 가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딥리뉴어블스의 솔라리스와 같은 구독형 모델은 고가의 초기 설치 비용(CAPEX)을 운영 비용(OPEX)으로 전환시켜 주어, 고금리 시대에 기업과 개인의 태양광 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춥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통합 솔루션의 부상

태양광 시장의 다음 폭발적 수요는 AI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단순히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결합한 ‘태양광+ESS(Solar+Storage)’ 통합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25년 상업용 태양광 설치가 6% 증가하여 2,345 MWdc가 추가되었으며, 향후 2030년까지 매년 30–66 GW의 태양광, 풍력, ESS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창업자들은 단일 재생에너지 공급을 넘어,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야 합니다.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시사점 및 액션 아이템

기후테크 분야, 특히 재생에너지 섹터에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운영 중인 창업자라면 다음의 세 가지 액션 아이템을 즉각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첫째, 정부 및 지자체 주도의 기후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적극 공략하십시오. 경기도의 사례처럼, 초기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 비희석 자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둘째, 구독 경제(Subscription) 모델을 도입하여 고객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십시오. 하드웨어의 범용화가 진행될수록, 고객 확보 비용(CAC)을 낮추고 생애주기가치(LTV)를 극대화하는 금융 결합형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셋째,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타겟팅한 B2B 솔루션을 기획하십시오. 단일 태양광 설치를 넘어 ESS와의 통합 연동, 전력 수요 반응(DR) 등을 포괄하는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향후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