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XO

STARTUPXO · NEWS

모태펀드 국외창업 기준 변경: 글로벌 딥테크 도약 기회

한국 모태펀드의 국외 창업기업 인정 기준이 법인 소재지에서 실질적 경제 기여도로 변경될 전망이다. 2026년 2.1조 원 출자, 4.4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앞두고 AI 및 딥테크 기업에 1.3조 원이 집중 배정된다. 해외에 본사를 둔 한국계 스타트업들도 국내 일자리 창출이나 R&D 기여를 증명하면 대규모 정책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스투자·펀딩
게시일2026.04.02
수정일2026.04.02

한국 모태펀드의 국외 창업기업 인정 기준이 법인 소재지에서 실질적 경제 기여도로 변경될 전망이다. 2026년 2.1조 원 출자, 4.4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앞두고 AI 및 딥테크 기업에 1.3조 원이 집중 배정된다. 해외에 본사를 둔 한국계 스타트업들도 국내 일자리 창출이나 R&D 기여를 증명하면 대규모 정책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 ‘서류상 국적’에서 ‘실질적 기여’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한 ‘2026년 제1차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 벤처투자 글로벌화를 위한 핵심 의제로 국외 창업기업 인정 기준 개편이 논의됐다. 기존에는 법인 소재지가 한국이어야만 모태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 R&D 센터 운영, 지식재산권(IP) 파급력 등 ‘실질적 경제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델라웨어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한국의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활용하는 딥테크 창업자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2026년 4.4조 원 규모 펀드 조성: AI·딥테크에 집중

한국의 벤처캐피탈 시장은 모태펀드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 1.3조 원 출자로 3.3조 원의 자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정부 출자 2.1조 원을 통해 총 4.4조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와 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5,500억 원을 출자해 1.3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퓨리오사AI와 같은 성공 사례를 잇는 차세대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수치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회수 시장 정상화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성장펀드’도 주목해야 한다. 향후 5년간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2조 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3.5조 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과거 지역 펀드들이 청산 시 9.7%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역 기술 기업의 자생력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2025년 코스닥 상장 기업의 74%가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IPO 및 M&A를 통한 회수(Exit) 시장 정상화가 벤처 생태계 선순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시사점

  1. 국내 기여도 지표화: 해외에 본사를 둔 창업자는 한국 내 고용 인원, 국내 파트너사와의 매출 비중, 국내 R&D 투자액 등 ‘경제 기여도’를 정량화하여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GP)에 선제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2. AI·딥테크 트랙 적극 활용: 1.3조 원 규모의 AI/딥테크 전용 펀드 결성이 예정된 만큼, 비즈니스 모델에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하는 데 IR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3. 지역 인프라 연계: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이나 연구기관, 지자체와 협력 모델을 구축하면 3.5조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4. 공시제도 대비: 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공시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므로, 투자 유치 이후에도 철저한 재무 및 성과 관리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