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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디의 942억 매출 달성과 IPO 전략

디자인 플랫폼 미리디가 2025년 9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년 만에 6.4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체 AI 엔진 '미리클넷'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창업자들은 영업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스케일업과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는 미리디의 2027년 IPO 전략에서 벤치마킹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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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2026.04.03
수정일2026.04.03

디자인 플랫폼 미리디가 2025년 9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년 만에 6.4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체 AI 엔진 ‘미리클넷’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창업자들은 영업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스케일업과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는 미리디의 2027년 IPO 전략에서 벤치마킹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6년 연속 최대 매출, 942억 원 달성의 비밀

미리디(Miridi)가 2025년 매출 942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147억 원 대비 6.4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핵심 서비스인 시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가 누적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고, 온라인 디자인 및 인쇄 커머스 ‘비즈하우스’ 역시 2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탄탄한 국내 기반을 다진 결과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중장기적인 스케일업을 우선시하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체 AI 엔진 ‘미리클넷’을 통한 기술 내재화

미리디의 성장 동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체 AI 엔진인 ‘미리클넷(MiriNet)‘입니다.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시장에서 Canva(월간 활성 사용자 1억 7천만 명 이상)나 Adobe Express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AI 기술을 무기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리디는 외부 API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AI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템플릿 자동화, 다국어 번역 및 현지화, 콘텐츠 생성 등에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기술 종속성을 탈피하고 고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업적자를 감수한 글로벌 확장과 IPO 준비

미리디는 현재 9개 언어를 지원하며 미국, 아시아,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에는 미국, 일본, 브라질 시장의 침투율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과 AI 기술 고도화, 우수 인재 영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2024년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IPO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이는 의도된 ‘계획된 적자’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K-GAAP에서 IFRS(국제회계기준)로 전환하여 재무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돋보입니다.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시사점

미리디의 사례는 Pre-IPO 단계의 스타트업이 어떻게 스케일업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교본입니다. 창업자들은 다음과 같은 액션 아이템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핵심 기술의 내재화입니다. 오픈소스나 외부 API에 의존하기보다, 미리디의 ‘미리클넷’처럼 자사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독자 기술을 개발하여 진입 장벽을 높이고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둘째,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입니다. 확실한 PMF(Product-Market Fit)를 찾았다면, 단기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마케팅과 인재 채용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선제적인 재무 시스템 고도화입니다. 상장이나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미리디가 IFRS를 조기 도입한 것처럼 선제적으로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여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