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가 유통·제조업을 겨냥한 에이전틱 AI를 출시하며 단순 RPA를 넘어 자율 의사결정 시대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RPA 시장이 2030년 250억 달러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본 자동화 기능은 빠르게 범용화되고 있습니다. B2B SaaS 창업자들은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틈새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30% 이상의 비용 절감을 입증하는 에이전트 기반 모델로 피벗해야 합니다.
RPA의 종말과 에이전틱 AI의 부상
유아이패스(UiPath)가 유통 및 제조 산업을 겨냥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반복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시대가 저물고, 생성형 AI를 결합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에이전트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RPA 시장은 2023년 29억 달러에서 2030년 25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에이전틱 AI입니다.
유아이패스의 버티컬 공략이 시사하는 바
이번 솔루션은 상품 기획, 가격 책정, 재고 관리 등 유통과 제조 산업의 핵심 워크플로우를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유아이패스는 ‘Agent Builder’와 전 직원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utopilot’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 도입 기업들에서 30–50%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수작업 개입의 80% 감소라는 극적인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창업자 관점에서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 단순한 재고 확인이나 데이터 입력 자동화 솔루션은 더 이상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둘째, 공급망 전반에 걸쳐 파편화된 시스템의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내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능력이 B2B SaaS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쟁 현황과 한국 시장의 특수성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본의 움직임은 공격적입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는 65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2억 달러를 추가 유치했고, 어뎁트 AI(Adept AI)는 4억 15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습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삼성, 롯데 등 대기업(재벌) 중심의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과 파편화된 데이터 구조로 인해 에이전틱 AI 도입의 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해결 시 20–40%의 막대한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 RPA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하며 글로벌 추세를 따라가고 있으며, 정부의 3조 원 규모 AI 투자 계획과 맞물려 제조 분야의 자동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B2B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액션 아이템
기존의 단순 자동화 툴을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유아이패스 같은 거대 플랫폼이 기본 기능을 무료로 풀거나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첫째, 생태계 내 니치 마켓 공략입니다. 유아이패스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한국 특화 물류 API나 지역 맞춤형 에이전트 모듈을 화이트라벨링 형태로 공급하십시오. 둘째,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과 오ントロジー(Ontology)에 집중하십시오. 에이전틱 AI의 ‘마지막 퍼즐’은 흩어진 사일로 데이터를 의미론적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은 강력한 인수합병(M&A)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명확한 ROI 기반의 피칭입니다. VCs에게 피칭할 때 단순히 ‘AI를 도입했다’가 아니라, ‘특정 공급망 워크플로우에서 30%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을 검증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 포인트로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