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정비 데이터 통합 플랫폼 ‘시버리솔루션스’가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릴리즈 리드타임을 50% 단축하며 SaaS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경찰청 등 5개 이상의 공공·국방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MRO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는 B2G 시장 선점 후 모듈화와 SaaS 전환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는 훌륭한 B2B 창업 모델을 제시합니다.
공공 항공 MRO 시장의 디지털 전환 기회
항공기 유지보수, 수리, 오버홀(MRO) 시장은 그동안 대한항공, 한국항공서비스(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형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중심의 MRO 산업이 디지털 전환의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버리솔루션스는 항공 운항, 정비, 안전, 규제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의 시장 진입 전략입니다. 상업용 항공 시장 대신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그리고 군 헬기 운용부대 등 공공 항공 시장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공공 기관은 예산이 안정적이고 락인(Lock-in) 효과가 강력하며, 여기서 검증된 레퍼런스는 향후 국방 및 민간 시장 진출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워크플로우 중심 설계와 SaaS 전환의 시너지
시버리솔루션스의 안경익 대표는 “단순한 기능 나열이 아닌, 실제 현장의 워크플로우를 따르도록 설계한 것이 신뢰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B2B 소프트웨어의 성공은 사용자 경험(UX)이 실제 업무 흐름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이 회사는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SaaS 전환을 가속화하며 놀라운 운영 효율성을 달성했습니다. 릴리즈 리드타임을 50% 단축했으며, 향후 배포 주기를 월 1회에서 격주로, 변경 주기를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기능의 70%를 범용 모듈로 재사용하겠다는 목표는 맞춤형 구축(SI)에서 벗어나 진정한 SaaS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줍니다.
데이터 공간 프레임워크와 생태계 확장
단순한 정비 일정 관리 툴을 넘어, 시버리솔루션스는 ‘데이터 공간(Data Space) 프레임워크’와 ‘디지털 트윈’ 역량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이는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확장을 의미합니다. 항공기 부품 공급사, 규제 기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데이터를 연동함으로써, 플랫폼 자체가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창업자를 위한 전략적 시사점
니치 마켓(B2G) 선점 후 확장: 거대 경쟁자가 있는 민간 시장 대신, 구매력이 확실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공공/국방 시장을 먼저 공략하십시오. 5개 이상의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은 강력한 해자(Moat)가 됩니다.
SI에서 SaaS로의 의도적 전환: 초기에는 고객 맞춤형 개발이 불가피하더라도, 시버리솔루션스처럼 ‘모듈 재사용률 70%‘와 같은 명확한 지표를 설정하고 SaaS 아키텍처로 전환해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 기반의 프로덕트 설계: 기능(Feature) 중심이 아닌 업무 흐름(Workflow)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하십시오. 규제 준수와 감사 기록이 업무의 자연스러운 부산물로 생성되게 만드는 것이 B2B 고객의 핵심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