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커머스
전체이용가를 잃는 앱이 10월에 생기고, 되찾는 길은 게임 등급분류뿐이다
게시일: 2026-09-07
요약
애플이 8월 12일 한국 앱스토어 연령등급 규칙을 둘로 나눠 바꿨다. 그날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을 받아 둔 앱은 등급분류번호를 제출해 한국 스토어 등급을 All, 12+, 15+, 19+ 가운데 하나로 덮어쓸 수 있다. 10월부터는 드문 욕설과 저속한 유머, 드문 성적 암시 두 항목이 전체이용가에서 12+로 올라간다.
Mr. Latte 의 시각
바뀌는 것은 등급표가 아니라 앱이 놓이는 칸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전체이용가 표시는 닿을 수 있는 이용자의 폭을 정하는데, 이번 공지에는 개발사가 할 일이 적혀 있지 않다. 되돌릴 손잡이를 쥔 쪽은 이미 게임물 등급분류를 받아 둔 팀뿐이고, 그 절차를 밟은 적 없는 앱은 선택지가 설문 답변 한 칸으로 좁아진다.
전체이용가 칸에 있던 두 항목만 위로 간다
애플은 개발사가 앱스토어 커넥트의 연령등급 설문에 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등급을 정한다. 한국에서는 이 답변에 따라 지역 등급이 하나 더 붙는다. 8월 12일 공지는 이 지역 등급을 두 군데 손봤다고 밝혔다. 하나는 그날부터, 다른 하나는 10월부터 적용된다.
10월에 바뀌는 것은 콘텐츠 설명 두 개다. 드문 욕설과 저속한 유머, 그리고 드문 성적 암시 또는 선정적 주제가 전체이용가에서 12+로 올라간다. 현재 애플 등급값 문서의 전체이용가 칸에는 이 둘 외에도 부모 통제와 연령 확인, 이용자 생성 콘텐츠, 메시지와 채팅, 광고, 드문 공포 주제, 건강과 웰니스 주제가 들어 있다. 이 가운데 두 개만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이 변경의 성격은 심사 기준이 아니라 표의 한 줄이 바뀐다는 데 있다. 설문 답변은 그대로지만 그 답변이 매핑되는 등급은 달라진다. 공지에는 개발사에게 무엇을 다시 제출하라는 요구가 없다.
덮어쓰기 손잡이는 등급분류번호를 쥔 쪽에만 있다
8월 12일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공식 등급을 받은 앱은 다음 버전을 제출할 때 등급분류번호를 넣어 한국 스토어 등급을 All, 12+, 15+, 19+ 가운데 하나로 바꿀 수 있다. 애플 지원 문서에는 번호를 넣을 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그 앱에 발급한 공식 등급이 맞다는 확인란도 함께 체크하라고 적혀 있다.
이 화면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는다. 심사에 넣기 전에는 번호와 등급을 고칠 수 있지만, 심사 중에는 보기만 할 수 있다. 앱이 승인되면 번호와 등급이 잠겨 더는 수정할 수 없다. 잘못 입력했다면 새 버전을 다시 제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릴리스 한 바퀴가 통째로 비용이 된다. 접근 권한도 계정 소유자와 Admin, App Manager, Marketing 역할에만 열린다.
이 구조가 처음 생긴 것은 아니다. 시뮬레이션 도박이 잦거나 강한 앱은 이전부터 등급분류번호를 제출해야만 한국 앱스토어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그 통로가 도박성 콘텐츠 밖으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2024년에는 개발사가 할 일이 없었다
같은 등급이 처음 붙었을 때의 문서를 보면 방향은 반대였다. 애플은 2024년 6월 18일 공지에서 호주와 한국 앱스토어 제품 페이지에 현지 법령에 따른 지역 등급이 자동으로 표시된다고 알리며, 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가 기본 또는 보조 카테고리인 경우, 또는 카테고리와 관계없이 시뮬레이션 도박이 잦거나 강한 경우에 지역 등급이 붙었다.
당시의 매핑도 문서에 나와 있다. 애플 글로벌 등급 4+와 9+는 KR-All로, 12+는 KR-12로 갔다. 이 무리 가운데 일부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KR-15를 매기면 앱 심사팀이 영향을 받는 개발사에 연락한다고 적혀 있었고, KR-19는 픽토그램 대신 글자로 표시된다고 했다.
연락하는 쪽은 애플이고 받는 쪽은 개발사였다. 2년 만에 방향이 뒤집혀 이제는 개발사가 번호를 들고 가야 한다. 자동으로 붙던 라벨을 그대로 두면 10월에 한 칸 올라가고, 이를 바꾸려면 게임물 등급분류를 먼저 통과해 두어야 한다.
적용 범위를 두 문서가 다르게 적어 뒀다
8월 12일 공지는 대상을 한국 앱스토어에 배포되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의 앱으로 좁혔다. 그러나 같은 공지가 링크한 등급값 문서에는 한국에서 제공되는 모든 앱에 지역 등급값이 표시된다고 적혀 있다.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앱이 10월 변경 대상인지 애플 문서 두 개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문서 내용이 엇갈릴 때는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보는 편이 빠르다. 먼저 앱스토어 커넥트 설문에서 저 두 항목에 표시해 뒀는지를 본다. 표시가 없다면 10월에 옮겨갈 등급도 없다. 표시가 있지만 카테고리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면, 답은 문서가 아니라 10월의 실제 스토어 등급에 있다.
여기서 갈리는 것은 준비 기간이다. 게임물 등급분류를 이미 받아 둔 팀은 번호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지만, 받은 적이 없다면 등급분류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일정은 애플이 정하지 않는다.
10월 전에 볼 것은 설문 한 칸과 번호 한 줄이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 매출이나 이용자가 있는 앱의 연령등급 설문에서 드문 욕설과 저속한 유머, 드문 성적 암시가 체크돼 있는지다. 다른 하나는 게임물 등급분류를 받아 둔 앱의 등급분류번호가 어디에 적혀 있는지, 그 등급이 현재 스토어에 걸린 등급과 같은지다.
체크는 살아 있지만 번호가 없는 조합이 이번 변경에서 가장 손이 묶이는 자리다. 10월에 등급이 오르지만 이를 되돌릴 입력란은 열리지 않는다. 이 조합에 해당하는 앱이 있다면 등급분류를 받을지, 설문에 표시한 콘텐츠를 실제로 덜어낼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후자는 제품을 바꾸는 일이므로 마케팅 일정보다 앞에 놓인다.
애플이 아직 밝히지 않은 것도 있다. 10월 며칠부터 적용되는지, 이미 심사를 통과해 스토어에 걸린 앱의 등급이 언제 다시 계산되는지는 공지에 나와 있지 않다. 날짜를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위의 두 칸을 확인해 두는 것뿐이다.
참고 자료
- Updates to age ratings for the Republic of Korea Apple Developer
- Apple forces 12+ rating in Korea on apps with infrequent profanity PPC Land
- Upcoming regional age ratings in Australia and South Korea Apple Developer
- Set an app age rating App Store Connect Help
- Age ratings values and definitions App Store Connect Help